향나무집에서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3월까지
4개월의 긴 시간동안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뜨개질 캠페인에 참여하였습니다.
모자 하나가 아프리카의 신생아 한명을 살릴 수 있다는 취지인데요 
나의 작은 정성이 어느 먼 나라에 있는 작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에
향집선생님들께서는 쉬는 시간 까지 쪼개어가며 참여하셨습니다.
아이가 있는 선생님들은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며
또 아직 아이가 없으신 선생님은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때론 아프게 살아온 자신의 지난날들을 떠올리며
아프리카의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도 치유되어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진행된 것이 48개의 모자와 100개의 담요조각을 만들어내었고
3월 28일 정성스럽게 포장하고 아이들이 무탈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카드까지 동봉하여 세이브더 칠드런에 보냈습니다.
저희가 보낸 모자는 곧 에디오피아, 말리, 네팔 등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나만 회복하고 내 처지만 돌보는 것이 아닌
주변을 살피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이 우리 안에 살아 있는 것 같아 감사했고
이것이 진정 회복해나아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향집에서는 매년 이러한 행사에 참여할 것이고
자주 주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잠시 시간을 내시어 주변을 살펴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