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금요일 향집의 송년회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두가 함께 풍선도 불며 파티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자넌 12월 17일에 스탭선생님들과 식구들이 모두 함께 '마니또(상대방이 모르게 상대방을 돕거나 기쁘게 해주는것)'를 정하고 서로의 마니또를 밝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이주동안에 알게 모르게 서로를 도와가면서 분위기가 따뜻하고, 평화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이쁜 카드도 준비해서 교환했고, 또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내라며 선물도 교환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보다는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스텝선생님들이 향집으로 돌아가서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사실 우울해지려고 했습니다ㅜㅅㅜ 근데 차를 타고 가는데 향집이 아닌 영화관으로 향했을때는 정말인지 감사했습니다. 아마 프로그램처럼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으면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했겠지요 그때만큼의 감사한 마음이 없었을 것입니다.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스텝선생님들의 마지막 선물이었습니다. 영화는 [반창꼬] 였습니다. 모두가 웃다가 울다가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들 술 없이 송년회를 보내는게 몇년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술 없이 무슨 낙으로 파티를 하고, 삶을 즐겁게 살아갈까 하는 고민이 가장컸습니다. 하지만 향집에서 하루 하루 살아가면서 느낍니다. 분명 술없이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건 많고, 또 하루하루가 너무나 즐겁습니다. (물론 술없는 송년회나 파티도 즐겁답니다!) 감사함을 많이 느꼈던 연말행사였습니다. 하루든 일년이든 어쨋든 오늘 하루 술을 먹지 않고 보낸 하루였으니깐요.
앞으로도 회복해 나가면서 더 많이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응원이12-12-31 11:37
멋ㅈ십니다. 응원드립니다
홍보석13-05-24 15:55
술없는 송년회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활짝 웃고 잔뜩 기대하는 어린이같은 모습!
나이 먹은 아주머니들이 꼭 어린이가 되어 산타를 기다리는 모습이네요
선물로 받은 목도리와장갑을 끼고 회식도 가고 영화관에도 다녀왔어요
영화관람도 감동이었어요
송년회를 준비해 주신 선생님들 감사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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