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일 목요일, 향나무집 개소 11주년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이번 개소기념식은, 향나무집의 11주년을 축하하며 회원선생님들께서 일정을 계획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작년 10주년과는 달리, 향나무집 가족들만 있는 자리였지만 소담하게 서로 축하하고, 즐거운 영화 관람도 하며, 개소기념일의 의미에 대해서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로 개소기념일을 함께 맞이하시는 회원선생님께서는, 직업재활로 일을 하시고 계신데요, ‘일하고 있는 내가 향집에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라고 하시며 향나무집도 나도 성장하고 회복이 되고 있다고 느껴져 감회가 새롭다고 하셨습니다.
함께 개소기념일을 축하하며, 서로가 향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안정감을 나누고 시설의 생일이 아닌 회복해나간 우리의 선배들과 회복하고 있는 우리들의 생일이라는 마음으로 축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지만, 일하다가 문득 여성의 알코올의존 회복을 위해 10년 이상 건강히 성장해온 향나무집을 떠올리며 울컥하는 마음이 들어 축하 전화주신 분들도 계시고, 다른 일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함을 아쉬워 하며 메세지 전해주신 카프 재활복지센터장 기정희 수녀님, 회복선배들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회복 선배들과, 새로운 식구들이 10년 20년 후에도 회복의 터전인 향나무집 생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