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7-29일 태안 인근의 솔향기길(바다 둘레길)로 걷기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유관기관인 행복을 나누는 집과 함께 연계하여 다녀왔는데요, 솔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솔향기 내음을 함께 누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향기길은, 태안 기름유출 사건 당시, 봉사자들이 물건을 나르며 생긴 길이라고 합니다. 봉사자들이 지역사회와 자연을 살리기 위해 다니던 길이 이제는 아름다운 명소가 되어 여러 사람들이 걷게된 것을 떠올리며, 우리도 회복을 위한 여정이 비록 힘들고 오르막 내리막 길이 있어도 계속 걷다보면 어느덧 회복에 이르는 길이 만들어 지지 않을까 하는 소회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날에는 신두리 사구를 걸었는데요, 걸으며 대화도 나누고 자연을 바라보며 생각을 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여유 없이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 보며, 가족과 내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다시 사랑으로 함께하고 싶은 마음,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꺼내어 보며 풀어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