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4일 향집의 다섯번째 수료식 겸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꽃피는 봄 3월에 입소하셔서 6개월의 법원명령기간을 다 채우시고 회복의 부족함을 스스로 느껴 3개월을 연장하여 9개월의 회복과정을 성실히 마치신 선생님의 졸업식입니다. 입소초기 향집 첫 방문 후 참 좋은 곳이구나 라는 흡족한 마음으로 입소하셨답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시면서 첫인상과 달리 바쁘게 돌아가는 공동체 생활과 역할수행등에 힘들어 포기하고싶은 마음도 있으셨다지요. 그러나 한 고비 한 고비 넘겨갈 때마다 자신의 변화를 느끼셨고, 성장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흐뭇함을 느꼈습니다. 이제는 9개월의 과정도 짧은 것 같아 사회에 나가는 것이 걱정이 되고 불안하다고 말씀하시는 수료자의 말씀 속에서 진정한 겸손이 느껴집니다. 사회에 나아가 때로는 행복하고, 때로는 위기가 찾아오겠지요. 그러나 향집은 언제나 당신이 기댈 수 있는 안식처이며, 친정같은 곳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서 있겠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고,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수료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