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7일~8일, 올 해 유난히도 폭염에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향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밤에 더위에 잠못이루시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에 전격적으로 여름캠프를 결정하고, 서울에서 멀지 않으면서 조용하고, 물많고, 경치좋은 계곡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경기도 가평의 용추계곡이었는데요. 이번 여름캠프도 또한 가족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처음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그돈으로 집에서 돼지갈비나 먹자, 점심밥싸가서 먹고, 가서 밥해먹는것 지치고 귀찮다는 소수의 의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용추계곡에 도착하고 맛있는 점심식사후에 용추계곡에서의 물놀이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대반전! 다들 적극적으로 물놀이에 동참하였고, 물은 차지도 않고 물놀이하기에 딱 좋은 온도였습니다. 물놀이후 미리 준비해간 삼겹살과 음료수로 즐긴 저녁 파티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저녁에 다들 둥구러니 모여앉아 전설의 고향을 이야기하고, 세대를 초월한 성얘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회복은 즐거운 경험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술없이도 행복하게 평탄하게 즐겁게 지내는 경험, 우리에게 술없이 사는 삶을 살 미래에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경험이라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