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처럼 아집으로 살았답니다. 지금도 그 아집이 올라오면 기필코 재발하고 만답니다. 회복의 여정 속에서 겸손이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자각을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받아들임이란 나만의 고집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럴수도 있구나하고 깨닫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그렇게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의 실체는 지금 제 모습이니까 제 생각이 옳다는 아집은 또 다시 막다른 재발의 증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즘 장애인 활동보조 교육을 받으면서 제 현실을 다시 인식합니다. 잘 난게 무엇이 있다고 그렇게 허망한 시간을 포장된 거인으로 살아 왔던가 후회도 한답니다. 하지만 나도 사람으로서 보람 있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구나 생각하니 그냥 흐뭇한 느낌으로 마냥 즐겁습니다. 저는 엄청 낙천적이고 또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 거의 미쳤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즐기면서 하는 적극적인 성격은 항상 모 아니면 도라는 극단으로 치닫기도 하지만, 수시로 중심을 잘 잡을 수만 있다면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또 한 가지 팁!!! 무척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도움의 손길을 주려고 대기하고 있더군요... 내일 부터는 제 도시락을 싸다 주시겠다는 분도 계시는 걸 보면 제가 인복은 있나봐요.... 막연히 내일 무슨 일이 닥칠까 걱정 속에서 보내던 과거의 지긋지긋한 악몽도 이젠 더이상 안 꾼답니다. 내일은 또 희망의 하루가 시작된다는 가슴 설레임으로 오늘 하루도 마감하면서, 매일 매일 오늘 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하나님께 은혜를 간구합니다. 부디 님들에게도 또 다시 희망의 하루가 활짝 펼쳐지기를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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