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집 세워지다

 카프여성거주시설 향나무집은 우리나라 최초의 알코올의존여성을 위한 사회복귀시설이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힘을 모아 마포구의 아담한 산자락에 단독주택을 구입하여 2006년 2월 개소하였다.
시설이라는 고정적인 관념에서 벗어나 살고 싶은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원이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단독주택을 구입하였으며, 알코올의존여성들의 안정된 회복과 성숙 및 직업기능 강화로 인한 사회복귀를 목표로 하였다.

운영모델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치료공동체(Therapeutic Community)모델이 알코올 및 약물의존자의 재활을 도와 사회복귀를 촉진하는데 많은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어(William & Perfas,2004) 치료공동체 모델을 적용하였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미국의 치료공동체에 입소하여 국제훈련과정을 이수하였으며, 개인적인 치유를 경험하였다.

치료공동체

향나무집 치료공동체는 강력한 믿음으로 시작한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실패자라고 중독자들을 몰아세우는 사회적인 통념과 절망에 대해 강한 희망과 긍정을 외친다.
그리고 좌절의 순간마다 치료공동체의 믿음으로 돌아가 긍정의 힘을 극대화한다.

치료공동체는 인간의 선천적인 선함에 대한 믿음, 자신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믿음, 의존자가 유아적인 자기 사랑을 버리고 인생의 근본적 불안을 기꺼이 수용하여 신이나 이상적인 존재의 위안을 발견할 수 있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신념, 타인이 자신을 도울 수 있다는 신념, 인간적인 가치에 대한 신념을 보여준다.
이러한 믿음은 치료공동체의 가치철학으로 모든 활동과 회복의 기준이 되고 있다

치료공동체는 치료자와 대상자가 따로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치료자이면서 대상자가 되는 치료적 도구로서의 공동체이다.
치료공동체내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돕기도 하고, 스스로 도움을 받기도 하며 치료자에 대한 의존성향을 최소화하고, 구성원들은 변화과정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자조적 접근으로서의 치료공동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24시간, 일상생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향나무집의 치료공동체는 구조화 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다.
이 도구들은 인간답게 살아야 할 전 영역의 회복을 위해 상호보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집단의 역동을 활용하는 치료공동체는 도구들을 통한 집단원들의 강력한 응집력과 일관성으로 부정적인 행동의 수정과 새로운 습관 및 가치관 등을 형성하게 된다.
향나무집에서 실행되고 있는 도구와 그에 속한 프로그램들은 표와 같다

                                                      치료공동체 도구와 기본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