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작성일 : 14-01-03 17:29
|
공주님 졸업 축하의 글(글쓴이 구미호님)
|
 |
|
글쓴이 :
향나무집
 조회 : 6,230
|
 http://ㄴ [3207] |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하나뿐인 사랑스러운 전OO선생님!
향나무집에 2013년도 따뜻한 봄낳 3월 21일에 들어오셔서
이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날 졸업하시는 전OO선생님 진심으로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서로 같이 도와주면서
상대방을 나의 거울로 나 자신을 진실하게 비춰주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하시고
새내기부터 환경부 부서원, 생활부 팀장, 환경부 부서장으로 역할 수행 및 직위별 활동 수행을
열심히 하신 점 본 받고 싶습니다.
알코올중독 환자였던 과거의 고통과 죽음같은 고독과 외로움에서 벗어나
카프여성치료공동체 거주시설 향나무집을 안식처로 마침내 달려오셔서
9개월동안 선생님의 단주와 회복에 성공하시고
태도의 변화와 행동, 지적, 영적, 심리정서 관리 프로그램을 잘 이수하셔서 너무나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과 6개월정도 향나무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항상 친언니처럼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고 어떨때에는 옆집 아줌마처럼
푸근하게 대해 주셨고 항상 향나무집에 웃음꽃을 피워 주셨는데
오늘 더나시면 선생님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기억나시는지요?
여름 용추계곡 캠프를 가서 높은 바위위에서 "내가 향나무집을 졸업하는 그날까지 달려간다 화이팅!"
이라고 외치면서 수십번의 망설임끝에 멋지게 다이빙 하시던 모습에
향집 모든 가족들이 다같이 환호성을 외치며 응원했었습니다.
그런 용기에 우리 가족들은 박수를 쳤습니다.
홍대입구 트릭아이, 예술의 전당의 미술관, 마포나루 새우젖축제, 하늘공원 억새축제 등
많은 곳에서 선생님의 멋진 포즈로 같이 사진도 찍고
호수공원 꽃축제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향집에서 60살 환갑이 될때까지 있겠다고 농담도 하셨지요.
올 가을 축령산 수련원에 가서는 탐색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감각 깨우기에서 선생님 내면의 아이를 만나고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해주라는 지지도 받으셨고 축령산에서 가을여자 포즈로 찍으신 사진도 기억납니다.
엽기포즈도 기억나고요.
가정형편상 학업을 중도에 마치셔서 글씨 쓰는데 어려움도 있으셨지만
꿋꿋하게물어 가면서 책도 잘 읽으시고
독후감 및 나의 향기, 에세이도 척척 잘 쓰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아침모임 즐거움 시간에는 모든 노래를 트로트로 바꾸어서 감칠맛나게 잘 불러주셔서
저희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많이 주셨습니다.
전OO선생님과 조금이라도 더 같이 향나무집에 있고 싶어서 저희가 직업재활로의 연장을 부탁드렸지만
선생님의 선택처럼 밖으로 나가셔서 사회일을 하신다는데 잘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미운정, 고운정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가신다고 하니 너무 너무 슬프지만
2014년도 내년에 장미꽃이 전OO선생님의 얼굴처럼 예쁘게 피어날때
새희망, 새기쁨, 새도전과 훨훨멈추지 않는 꿈의 힘으로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향나무집 모든 동료 선생님들과 스텝선생님들도 전OO선생님이 많이 많이 보고 싶을 겁니다.
9개월동안 다른 동료선생님들처럼 특박이나 이박을 못나가셔서 많이 속상하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가을 어느날 사례담당 전혜경선생님께서 쉬는 토요일날 가족이 되어 주겠다고
전OO선생님과 서울 광장시장쪽으로 외출을 다녀오셔서
어린 아이처럼 좋아하셨던 모습, 자랑하셨던 모습이 선합니다.
제가 금단증상으로 손을 많이 떨고 요리도 잘 못해서 많이 도와주셨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토속적인 맛있는 요리와 함께 담았던 김장김치를
같이 못 먹을것을 생각하니 많이 섭섭합니다.
전OO선생님!
이제 향집에서 몸은 떠나시지만 마음은 향집 이곳을 잊지말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향집가족들 모두를 잊지말아주시고 저희도 전OO선생님을 잊지않겠습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변화되고 회복되시길 기원하며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주 향집에 놀러와 주셨으면 합니다.
배화외피(배고프지 말고 화내지 말고 외롭지 말고 피곤하지 말고)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항상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충만해지셔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고 그곳에 있는 A.A 모임에도 꼭 참석하셔서
소중한 향집 경험담도 마음껏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작별인사를 드립니ㅏ.
지금은 잠시 이별하지만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안녕히, 조심해서 잘 가세요.
이세상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전OO 선생님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화이팅!!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