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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9-02-05 15:35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을 읽고
 글쓴이 : 들레
조회 : 189  

 나는 평생을 나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다. 나는 다른 사람의 눈에 잘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그런 나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인 줄 알고 남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행동하고 다녔다. 그러나 정작 혼자 있을 때 나는 알 수 없는 불안함에 두려워했고,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항상 술을 마셨다. 술로써 내 본성을 감추고 마비시켰다. 진정한 나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로운 알코올을 작은 몸에 들이부으며 하루 하루를 살았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나의 이중성-남들에게 보이는 나와, 혼자서는 무력감에 빠져있는 나의 모습의 차이-를 깨달아가며 자존감은 땅에 떨어졌다.

  향집에 와서야 내가 진짜 살고 싶은 내 인생을 설계하고, 그 삶을 살아갈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하루하루가 힘들다. 내 하루의 모든 생활을 본능이 아닌 나의 가치관에 따라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생활은 분명히 좋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낸 나의 속마음,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 그리고 관계 속에서의 나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은 어렵다. 힘든 작업이다. 그렇지만 이런 하루를 지내면서 깨닫는다. 내가 그 동안 나를 얼마나 몰랐고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독물질에 의존해왔구나, 그리고 지금의 이 과정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이 공동체 안에서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고 관계 맺는 훈련을 끊임없이 함으로써 술이나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도 나 스스로를 믿는 힘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이 책의 중간에 “자신을 알고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도 인정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내가 남들보다 더 잘날 필요는 없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인생을 내 나름대로 살 뿐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그래, 나에게 주어진 오늘이라는 시간을 나답게,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향나무집 19-02-12 23:47
 
들레님 글을 읽어보니  지금도 충분히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들래님 나름대로 들레님답게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참 행복한 들레님이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날이 오겠지요^^
봄향기 19-02-13 11:40
 
들레님 글을 읽다보니 들레님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지 느껴집니다.
지금 그대로 너무 아릅답고 멋집니다.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때로 잠깐씩 멈춰서 지금 내가 얼마나 수고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시고
나를 인정하고 다독이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들레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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