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여성거주시설-향나무집
회원가입|아이디/패스워드찾기
향나무집의하루
 
작성일 : 11-05-03 19:20
출근 첫날
 글쓴이 : 희망의돌
조회 : 4,787  

향집가족 최**님의 글입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향집가족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지난 1년을 넘게 향집생활을 하면서 과연 사회생활을 제대로나 할 수 있을 까...(걱정했었다.)
한 두달 전만 해도 거리에서 힘겹게 사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미래에 내 모습 같았고
지금 이 시간이 무의미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런데 결코 무의미한 시간은 아니었다.
이 곳에서의 훈련이 세상으로 나가 보니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학습이었다.
대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때로는 서로 감싸주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들과 부딪치며 올라오는 감정을 해결하는 지혜도 배웠다.
나를 지켜봐준 내 가족.
지금 현재 가까이서 나의 회복을 위해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원장님, 모든 스텝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이 새삼스레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오후였다.

향집에 같이 살고 있는 동생들 한테
자부심을 가지고 이 귀한 시간에 귀하게 훈련 받으라고,
이 훈련이 나가서 큰 재산 됨을 알려주고 싶다.
힘든 훈련인 만큼. 그 가치는 더 높아지고,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가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해야 할 때도 있음을 
말해 주고 싶다.

내 생애 첫 직장이고 오늘이 출근 첫날이다.
하루종일 서있었는데 몸이 가볍다.
얼마 전에 막연하기만 했던 내 생각들이 작은 소망 하나는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바뀌었다.

많은 여성 알코올중독자들이 나처럼 이런 혜택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써본다.

 


향나무집 11-05-04 17:58
 
부단히 자신과 싸우며 끝내는 포기하지 않은 선생님을 보면서 회복이, 인간이 아름다움을 봅니다.
그러기까지 선생님이 눈물과 자조섞인 절망들과 그리고 인내들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사람구실 할 수 있을까...불안해하며 절망하던 어제를 오늘 멋지게 이루어내는 모습이 장합니다.

선생님이 앞서가시는 회복과 인간의 길이 많은 후배들에게는 지도가 될것입니다.

향집에서 이런 작업들을 함께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날마다 홨팅!!!
 
 

Total 157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2 어버이의 날 서로 축하하며... (1) 희망의돌 2011-05-13 4684
21 직업재활 모임 이름이 정해졌어요^^-기적소리 (2) 희망의돌 2011-05-13 6386
20 법정스님책 모두를 기증받았습니다 향나무집 2011-05-12 5326
19 감사합니다 ^*^ (1) 공주 2011-05-08 4495
18 수료~~마음의 안정감~~ (1) 머털도사 2011-05-08 4697
17 출근 첫날 (1) 희망의돌 2011-05-03 4788
16 예술치료를 마치며 (2) 희망의돌 2011-05-03 4605
15 심폐소생술 교육 (1) 이미선 2011-04-27 5938
14 향나무집 문화활동 (2) 향나무집 2011-03-28 5247
13 향나무집 규방공예 프로그램 소개 (1) 향나무집 2011-03-28 6318
12 향나무집 참감정 프로그램 소개 (1) 향나무집 2011-03-24 5261
11 향나무집 저녁모임 소개 향나무집 2011-03-21 4823
10 향나무집 아침모임 소개 향나무집 2011-03-21 5088
9 향나무집 아침산책 소개 향나무집 2011-03-21 5434
8 행복의 길에는 늘 고통이 함께한다 (1) 하늘 2011-03-17 4992
 1  2  3  4  5  6  7  8  9  10    
카프향나무집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5길 50-15 우)03969 | TEL (02)325-4107~8 | FAX (02)325-4109
50-15, Seongmisan-ro 5-gil, Mapo-gu, Seoul, 03969, Rep. of KOREA
(재) 한국중독연구재단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로 86 우)10450 | TEL (031)810-9000 | FAX (031)810-9060
Today 203 Yesterday 144
Total 1,033,584